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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책소개
한문학을 전공했지만 니체에 이끌려 서양철학에 들어선 한문학도, 저자 미니는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니체와 들뢰즈 등의 실존철학은 물론 공자와 노자 등 동양철학까지 배경으로 삼아 영화와 문학, 미술사 등을 소재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은 물론, 인생을 기성세력에 저당 잡힌 채 자신만의 인생을 탄식으로 내려놓은 수많은 방황하는 인생들을 향한 철학에세이다.
저자는 갇혀 있지 않고 머물러 있지 않으며 새로운 것들을 향해 가는 창조적 탈주자, 즉 니체의 어린아이를 청춘과 방황하는 인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오직 어린아이들만이 매 순간을 역동의 시간으로 긍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긍정의 철학이라고 불리는 니체의 사유.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를 다음 두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다. "확신할 수 있는 운명은 아름답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운명은 더 아름답다."
작가소개
지은이 : 미니
노자가 지적하는 인간 최고의 문제점은 ‘자의식’이다. 자의식이 강할수록 세계와의 새로운 연결이 더욱 힘들어진다. 우리는 자의적 경계 안에 자신을 가두고서 그것을 정체성으로 끌어안고 산다. 일찍이 공자가 설파한, 스스로 선을 긋는 행위다. 니체에게 ‘나’는 존재론적 지위가 아니라, 그저 ‘주어’의 문법적 지위에 불과하다. 한문학 전공자가 수년 동안 니체에게 빠져 있는 이유는, 차라리 서구의 ‘현대’가 동양의 ‘고전’과 맥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건은 다양한 방식의 가능성을 품은 채로 다가오며, 사건이 관계하고 있는 다른 사건들과의 배열과 배치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 전개 양상은 달라진다. 즉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은 모든 방식으로 삶에 관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체성이라는 명분으로 삶이 가져다주는 잠재성을 놓치기 일쑤다.
우연히 집어든 니체의 사유로 인해, 수년간 니체와 들뢰즈에 빠져 살다가, 지금은 서양의 현대철학사를 집필하고 있는 한문학도다. 인문공동체 ‘디오니소스’를 운영하며 젊은 님프들과 함께 인문콘텐츠를 계발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경희대학교에서 제자백가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고전의 힘》 《이브의 변명, 아담의 핑계》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관성으로부터의 자유》 《도비두밥》 등이 있다.
※ 필명 ‘미니(迷尼)’에 대하여
중국어로 ‘미(迷)’는 ‘마니아(mania)’라는 뜻이다. 그리고 공자의 이름 중니(仲尼)와 니체의 중국어 표기인 ‘尼采’에서 ‘니(尼)’를 취했다. ‘공자와 니체의 마니아’란 뜻에서 필명 ‘미니(迷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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