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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악한 책, 모비 딕

    지은이 너새니얼 필브릭 / 홍한별
    출간일 2020년 11월 20일
    사양 양장본 160쪽 135*205mm
    ISBN 9791190277914
    수상
    정가 13,500원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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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책소개

    『사악한 책, 모비 딕』은 불과 160여 쪽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분량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가볍지 않다. 매끄러운 줄거리 요약이나 친절한 작품 해설을 기대하고 집어 든다면 오히려 실망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모비 딕』뿐만 아니라 멜빌이라는 작가의 드라마틱한 생애와 그가 미래 미국 문학의 걸작을 써나가는 지난한 과정을 간결하고 강렬하게 그려 보이며 독자의 흥미를 한껏 돋운다.


    특히 열다섯 살 연상으로 멜빌이 인간적·문학적으로 의지했던 호손과의 관계, 멜빌이 『모비 딕』을 쓰는 동안 호손이 그에게 끼친 영향 등에 대한 일화는 『모비 딕』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인상 깊다. 멜빌의 인물 창조와 창작 방법에 호손이 끼친 영향을 서술한 다음과 같은 대목이 그 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모비 딕』의 서사를 차분히 따라가면서도, 마치 멜빌이 그랬던 것처럼 끊임없이 책 안팎을 넘나들며 멜빌과 『모비 딕』의 베일을 한 꺼풀씩 벗겨나간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은둔에 가까웠던 멜빌의 불우한 말년 풍경 또한 소슬하게 그려진다. 야심만만한 패기와 불굴의 의지로 완성해낸 『모비 딕』은 멜빌에게 그 어떤 명성도 가져다주지 못한 채 묻혀버렸고 “에이해브처럼 불타는 영광과 함께 사라지는 대신, 멜빌은 폴러드 선장처럼 조용하고 소박하게 살아갔다”. 늘그막에 유산을 물려받은 멜빌은 일을 그만두고 책으로 둘러싸인 뉴욕의 한 어두컴컴한 방에 틀어박혔다. 평생의 습관이었던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는 않았다. 또하나의 걸작 『빌리 버드』를 남기고 그는 1891년 세상을 떠난다.

    작가소개
    지은이 : 너새니얼 필브릭(Nathaniel Philbrick)
    〈뉴욕타임스〉가 인정한 최고의 논픽션 작가이다. 1956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브라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듀크대학교에서 미국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4년 동안 〈세일링 월드 Sailing World〉라는 잡지사에서 항해와 관련된 몇 권의 책을 쓰고 편집을 했다. 1986년, 19세기 미국 포경 산업의 본거지였던 낸터킷섬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이곳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20년 실제로 일어났던 미국의 포경선 에식스호의 조난 이야기를 재구성한 『바다 한가운데서In the Heart of the Sea』로 전미도서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3년에는 『영광의 바다Sea of Glory』로 시어도어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양사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미국 건국사를 다른 시각으로 서술한 『메이플라워Mayflower』를 발표하여 기막힌 스토리텔러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 책은 출간된 그해에 ‘매사추세츠 북 어워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으며, 〈뉴욕타임스 북 리뷰〉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7년 퓰리처상 역사 부문에 후보로 올라 마지막까지 수상 경합을 벌였다.

    옮긴이 : 홍한별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도시를 걷는 여자들』 『하틀랜드』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달빛 마신 소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바다 사이 등대』 『페이퍼 엘레지』 『몬스터 콜스』 『가든 파티』 등이 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