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게 달을 보며 절을 올렸다
지은이 | 유용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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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2년 11월 1일 |
사양 | 272쪽 135*205mm |
ISBN | 9791192247540 |
수상 | |
정가 | 1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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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책소개
흙으로 빚은 우리네 질그릇이 그렇듯 거칠고 투박해서 아름다운 글이 있다. 길 위의 시인 유용주가 새 산문집 <우리는 그렇게 달을 보며 절을 올렸다>를 들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14세에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공사장, 한중일 식당, 제빵공장, 유리공장, 사탕공장, 술집, 우유보급소, 군대, 형무소 등 온갖 인생 굴곡을 겪으며 시와 소설을 써온 문인답게, 이번 산문집에서 저자는 장수의 지역민으로, 농민(노동자)으로, 문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더러는 울분에 찬 어조로, 더러는 따뜻한 눈길로 세상을 마주한다.
저자의 단호한 발언들은 이번 산문집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죽음을 기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절대로 화합을 못한다. 포용하거나 소통할 생각이 없다”, “가만있지 않겠다” 등 체면 때문에 혹은 가면 때문에 말하지 못한 죄의식들을 당당하게 터트린다.
이것이 반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시인 유용주가 선택한 아름답게 사라지는 법이다. “낙엽이 아름다운 것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에 있다. 썩어 거름이 되어야 이듬해 봄에 꽃피울 수 있다”며 정부와 예술원, 그리고 노욕에 사로잡힌 타락한 문인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도, 최근에 작고한 어느 한 선배의 소설 작품에 대해서는 “글이 사라지면 인간도 사라진다”는 소멸(消滅)이 아닌 소생(甦生)을 말한다.
작가소개
지은이 : 유용주1991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 등단. 작품으로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젊었을 때』, 시선집 『낙엽』,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잔 합시다』 『아름다운 얼굴들』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소설집 『죽음에 대하여』, 장편소설 『마린을 찾아서』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보고』 등이 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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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달을 보며 절을 올렸다_신간안내문.hwp (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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