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발명
지은이 | 린 헌트 / 전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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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2년 12월 16일 |
사양 | 양장본 316쪽 153*225mm |
ISBN | 9791192247601 |
수상 | |
정가 | 2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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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8세기 프랑스 문화사의 권위자인 린 헌트가 썼고, 우리 사회의 성실하고 뛰어난 문화사학자 전진성이 번역한 <인권의 발명>이 '교유서가 어제의 책' 시리즈로 다시 출간됐다.
린 헌트는 신문화사의 흐름을 만든 대표적인 역사학자로, 역사 연구의 주류였던 특정한 시기에 정치적으로 야기된 큰 사건이나 체제 변화를 연구하기보다는 민중의 일상에서 정치적 문화가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데 주목했다. 인류 절반의 구성원이면서도 그동안 가려져 있었던 여성을 역사의 주체로 드러낸 것도 저자가 연구한 주요 주제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저자의 정치문화사적 연구를 바탕으로 향한 시선이 '인권'이다.
저자가 그동안 축적해온 지적인 연구 작업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이는 서론에서 밝힌 마지막 문장에서 잘 드러난다. "나는 역사적 변화에 대한 고찰은 궁극적으로는 개인 정신의 변화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인권이 자명해지기 위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새로운 감정에서 솟아나는 새로운 이해력을 갖추어야 했다."(41-42쪽) 따라서 이 책은 인권에 대한 관념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녹아들며 실천되었는지 역사적 근거를 들어 파고든다.
그렇다고 인권에 대한 통사는 아니며 '인권'에 대한 실천적 전망을 보여주는 책도 아니다. 린 헌트를 국내에 처음 번역해 소개한 조한욱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이 책을 추천하며 "저자는 (인권에 대한) '발명'을 구체적으로 논증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아직도 더 완성되어야 할 이유를 오늘날의 제반 문제점들과 연결시킨다. 따라서 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인 '발명'이다. 여기에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현대 유럽사 담당 명예교수. 전문분야는 프랑스혁명의 정치문화사. 국내에 번역된 『프랑스혁명의 가족로망스』처럼 젠더 이슈를 역사학의 주제로 삼았고 이른바 신문화사 서술의 선도자 역할을 했다. 2002년에 미국 역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옮긴이 : 전진성
고려대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독일 근현대 지성사와 문화사, 역사이론이다. 『서독의 구조사학』 『역사가 기억을 말하다』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도쿄·서울』 등 여러 권의 저서와 연구논문을 집필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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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발명_신간안내문.hwp (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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