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전의 폭풍
지은이 | 마이크 덩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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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5년 5월 16일 2판 1쇄 발행 |
사양 | 140*210mm 양장 |496쪽 |
ISBN | 979-11-94523-44-4 |
수상 | |
정가 | 2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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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로마 공화정의 몰락,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정치 모략, 휴먼 드라마
방향성을 상실한 문명이 어떤 최후를 맞게 되는지에 관한 엄중한 경고!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팟캐스트 6000만 다운로드(팟캐스트 어워드 교육분야)
★ NPR 최고의 책(2017년)
“세상에 느닷없이 불쑥 일어나는 혁명은 없으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순전히 야망의 힘으로
파괴한 정치 체계는 분명 출발부터 건전하지 않았다.”
서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화국의 몰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고대 로마사의 분기점
※ 이 책은 『폭풍 전의 폭풍』(교유서가, 2019) 재출간 도서입니다.
로마 공화정의 몰락은 서구 역사상 가장 자주 다루어진 주제 중 하나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는 이 시대뿐 아니라 서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이름들에 속한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강국이었던 로마 공화국이 어쩌다 이 몇 사람의 손안에서 무너지기에 이르렀을까?
고대 로마의 공화정은 서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성취 중 하나였다.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도시국가였던 로마는 점차 팽창하여 결국엔 지중해 세계를 뒤흔드는 제국이 되었지만 그사이 수 세기 동안은 과거의 그리스를 뛰어넘는 체계를 지닌 성공적인 공화국이었다. 그러나 로마 공화국이 최고의 승리를 거둔 기원전 146년은 한편으로 로마 공화국 파멸의 시작이기도 했다. 표면의 평온 아래서 균열이 조금씩 번지고 있었다. 공공의 장은 점차 사적인 의도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고 규범은 신념이 아닌 전략이 되었으며 법은 합의가 아니라 힘으로 작동했다. 정치는 시민의 것이 아니라 병력과 연줄의 계산에 따라 형성되었고 제도는 유지되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권위 없는 껍질에 불과했다.
팟캐스트 〈로마사The History of Rome〉로 인기를 얻은 저자 마이크 덩컨은 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팟캐스트의 장점을 살리되 고대 문헌과 각종 사료들을 통한 자세한 내용 보충과 유려한 문장력으로 이 책을 썼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 정치적 음모, 야망과 열정의 드라마가 라틴어 원전을 참고로 더욱 생생하고 신뢰성 있게 살아난다. 카르타고 정복 직후에서 그라쿠스 형제의 토지법 개혁, 마리우스와 술라의 정치적 갈등, 이탈리아 내전까지의 복잡하고도 혼란스러운 70여 년을 덩컨은 원로원 위주의 기존 관례를 옹호하는 ‘귀족파’와, 민회를 통해 대중 및 신흥 기사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민중파’의 갈등을 씨줄과 날줄로 풀어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사안이나 체제가 아니라 경쟁 세력을 이겨야 한다는 당면한 요구였다. 양쪽 모두 승리를 위해 명분을 내세우며 온갖 수단으로 대중을 선동할뿐더러 파벌을 갈아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혼란한 정치상이 객관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묘사된다.
“어지간히 어리석거나 게으른 자가 아니고서야,
불과 53년 만에 사람이 사는 거의 모든 지역이 정복되어
로마의 단독 통치하에 들어간 일이 도대체 어떻게,
어떤 정치 체제를 통해 가능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_폴리비오스
도시 공화국에서 지중해 세계 제국으로,
로마의 운명이 결정된 시대와 그 속의 사람들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를 무너뜨린 로마는 지중해 세계의 열강 중 하나가 아니라 유일한 강대국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그러나 로마의 제국적 권력이 완성된 순간 공화정은 안으로부터 썩기 시작했다. 엄청난 부의 유입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은 전통 생활방식을 파괴했고 징병된 자작농들이 멀리까지 나가는 동안 황폐해진 농토가 부자들에게 넘어가면서 토지 소유는 더욱 양극화되었다. 몰락한 자작농을 비롯하여 다양한 계급과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로마 시내로 흘러들었으나 이들에게는 좀처럼 시민권과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정치 활동에서 지켜지던 불문율이 무너지면서 군대가 사유화되고 폭력 사태와 부정부패가 만연했다. 광대하고 여러모로 다양해진 로마를 다스리는 데 기존의 공화정은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공화정의 ‘몰락’이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그보다는 국가의 팽창과 변모에 적응하지 못한 통치 체계의 실패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존 체계를 수호하려는 정치 세력과 이들이 외면한 민중에게 새로운 의제를 제시한 정치 세력이 갈라진 것이다.
역사책이 로마의 군사 및 정치 지도자의 이름들로 가득한 것은
로마 역사가들이 그런 이들에 관해 기록했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우리는 모든 로마인이 승리를 좇은 정치적 음모자였던 것처럼 여기게 된다.
_2장 ‘로마의 의붓자식들’에서
민중의 폭풍을 두려워하되 그 뒤에 있는 자를 직시하라
미국과 로마, 2천 년을 관통하는 역사의 메아리
경제 불균형과 양극화 심화, 부정부패 횡행, 사회적·민족적 편견, 시민권 확보를 둘러싼 다툼, 폭력의 정치 도구화, 급속한 풍속 변동에 따른 전통 가치와 시민 담론의 붕괴, 특권에 집착하여 시스템을 제때 개혁하지 못한 엘리트 집단, 개인적 욕망에 이끌린 사람들의 당파 싸움……. 책 속에 생생히 묘사된 이 모든 광경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특히 세계 최강대국으로 손꼽히며 독단적 지도자의 손에 맡겨져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과 로마라는 두 공화국을 어설프게 연결하려 들지 않는다. 그가 전하는 이야기 자체가 충분히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민중과 정치가의 관계는 상호적이고 복잡하다. 민중은 정치가의 야망에 좌우되기도 하지만 그의 운명과 (말 그대로) 목숨을 좌우하기도 한다. 민중의 행동이 그들 자신의 선택인지 정치가 개인에게 휘둘린 결과인지, 민중이 정치가를 활용하는지 그에게 악용당하는지 딱 잘라 구분하기란 어렵다. 2천 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대중 정치의 본질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놀랍고 우울한 현실이다. 이 책에 인용된 당대의 여러 라틴어 경구 중 ‘사유재산을 훔친 도둑은 족쇄를 차고 살고, 공공재산을 훔친 도둑은 부와 쾌락에 파묻혀 산다’는 대(大)카토의 말이 지금도 똑같이 신랄하게 울리듯이.
문을 여는 사람과 그 문으로 뛰어나가는 사람이 항상 같지는 않다.
_7장 ‘마리우스의 노새들’에서
새롭게 만나보는 마리우스와 술라의 이야기
콜린 매컬로 〈마스터스 오브 로마〉 7부작의 정리 혹은 입문
한편 콜린 매컬로의 대하소설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반가운 보너스이기도 하다. 낭만적 요소를 뺀 논픽션 버전의 마리우스와 술라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이전 시대 인물들로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중요하게 언급되는 그라쿠스 형제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후 민중파 정치가의 선구적 사례로서 마리우스와 같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존 독자들에게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전반부)를 돌이켜보는 유쾌한 독서 경험이 될 것이며, 방대한 분량의 시리즈에 뛰어들기를 망설이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맛보기 체험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로마 시민의 목소리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소리의 높이가 달라졌을 뿐이었다. 이제 로마는 모두의 것이었다.
_13장 ‘종신 독재관’에서
[추천의 말]
저자는 참고문헌과 주에서 보듯이, 사료와 전문 서적을 충분히 섭렵하여 전문가 못지않게 엄밀한 수준의 역사 서술을 시도하고 있다. 오히려 이 책은 전문가들의 교과서적인 글보다 가독성이 더 높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대중을 의식한 점이 중요한 이유겠지만, ‘눈으로 보듯’ 묘사하는 팩션faction 서사에 대한 저자의 남다른 역량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특정 상황 혹은 인물의 성격 및 행태에 대해 사료나 전문가가 제공하는 사실fact들을 무미건조하게 나열하지 않고, 그들 사이의 공백을 최소한의 상상력으로 메우며 아주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느낌이다. 추천자가 보기에, 이 책은 기원전 133∼80년 로마 공화정의 역사를 전공하려는 입문자들이 읽어도 별 손색이 없어 보인다. _김경현(고려대 명예교수), 추천사에서
놀랍도록 흥미진진하다. _워싱턴 포스트
굉장하다. 현대판 정치 스릴러를 읽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아주 재미있는 역사서.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이 책은 공화정 몰락의 서곡을 울린 수십 년의 시기에 집중한다. 소득 불평등부터 시민권 소유 자격에 관한 문제, 포퓰리즘의 부상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이 2천 년 전에도 어쩜 이토록 유사했던 것인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_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 선정 ‘최고의 책’
특유의 편안한 문체로 쓰였다. 덩컨은 로마 ‘옵티마테스(보수파)’와 ‘포풀라레스(민중파)’의 대립, 참여민주주의의 붕괴,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불평등과 무례한 담화, 폭력의 증가에 초점을 맞춘다. 현대, 특히 지금의 미국과 대응되는 유사점들이 책장 가득 넘쳐흐른다.
_허핑턴 포스트
친근하고 활기찬 이 책은 비범한 이야기 속의 정치 드라마와 격렬한 감정을 생생히 포착한다.
_뉴 크라이티리언
방향성을 상실한 문명이 어떤 최후를 맞게 되는지에 관한 엄중한 경고.
_스미소니언 온라인
거의 현대 정치 스릴러처럼 읽히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 전문 팟캐스트 제작자. 그의 〈로마사The History of Rome〉 시리즈는 매주 업로드한 189개 에피소드를 통해 로마 제국의 전 역사를 이야기식으로 풀어냈다.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제작된 〈로마사〉는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 팟캐스트 중 하나다. 현재 덩컨은 영국 명예혁명, 미국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 아이티 혁명 등 근대사의 거대한 정치 혁명들을 고찰하는 새로운 시리즈 〈혁명Revolutions〉으로 성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혁명〉도 이미 1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처럼 팟캐스트로 얻은 인기 덕분에 덩컨은 고대 로마부터 프랑스 혁명에 이르는 여러 사적지를 답사하는 가이드 투어를 수차례 이끌며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제이슨 노박과 함께 최신 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시사교양 만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덩컨은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현재는 가족과 함께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이은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30일의 밤』 『무한 공간의 왕국』 『윤리학의 배신』 『민주사회의 필란트로피』 등이 있으며,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공역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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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의폭풍 2판_신간안내문수정_교유서가.hwp (2.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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