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서사
지은이 | 오카 마리 / 김병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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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4년 3월 20일 |
사양 | 양장본 174쪽 153*225mm |
ISBN | 9791193710210 |
수상 | |
정가 | 1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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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책소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도래하는 폭력적 사건의 기억 때문에 현재의 삶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집약하여 다루고 있다. 타자가 경험한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한가. 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저자는 소설, 영화, 르포르타주 등 다양한 장르의 서사 비평을 통해 찾아보는 한편, 과거의 사건을 사회 속에서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사건의 기억을 함께 나누어 가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 논지는 과거 사건의 폭력성으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고 ‘타자’의 삶을 사는 이들의 기억을 그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누어 가져야 하고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자’가 겪은 폭력적 사건의 기억을 나누어 갖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로 저자는 폭력적 사건 자체를 부정하는 역사수정주의와 타자를 부인하는 내셔널리즘, 폭력적 사건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표상하려는 리얼리즘적 욕망 등을 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다양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억의 항쟁 한복판에 있는 현재, ‘사건’의 기억을 어떻게 이해하고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 해법 모색을 시사한다.
작가소개
지은이 : 오카 마리(岡真理)1960년생.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 현대아랍문학, 제3세계 페미니즘사상 전공. 교토대학 대학원 인간·환경학연구과 교수이자 교토대학 명예교수다. 저서로 『그녀의 ‘정확한’ 이름이란 무엇인가』(靑年社, 2000)가 있고, 공저로 『내셔널리즘과 ‘위안부’ 문제』(靑木書店, 1998), 『성·폭력·네이션』(勁草書房, 1998), 『‘남쪽’의 관점에서 본 세계-04 중동』(大月書店, 1999)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어머니의 중얼거림 또는 ‘시민’일 수 없는 자의 민주주의」(〈월간 포럼〉 1997. 8), 「Message in a Rolling Pumpkin 응답한다는 것에 대해」(〈現代思想〉 1997), 「‘이급독자’ 또는 ‘읽기’의 정통성에 대해」(〈思想〉 1998. 4) 등이 있다.
옮긴이 : 김병구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5년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에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식민지 시대 민족 계몽 담론과 근대 장편소설의 탈식민성 연구』(2017)가 있고, 공저로 『현대소설 플롯의 시학』(1999), 『최서해 문학의 재조명』(2002), 『조선적인 것의 형성과 근대문화담론』(2007) 등이 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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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서사_신간안내문.hwp (3.9M)
0회 다운로드 | DATE : 2025-03-09 22:3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