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전쟁 1939-1945
지은이 |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 김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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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4년 2월 29일 |
사양 | 양장본 976쪽 153*225mm |
ISBN | 9791193710180 |
수상 | |
정가 | 5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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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책소개
1944년 11월 17일, 독일군 장교인 빌름 호젠펠트는 바르샤바의 한 주택에 들어섰다. 해골 모습의 유대인이 부엌에서 음식을 찾고 있었다. 밤이 되자 호젠펠트는 유대인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쇼팽의 곡에 귀기울였다. 그 유대인이 바로 영화 〈피아니스트〉에 등장하는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이다. 호젠펠트는 슈필만이 건물 다락에 숨도록 도와주었다. 그 후 몇 주 동안 정기적으로 음식도 가져다주었다.
1936년과 1938년의 뉘른베르크 나치당 전당대회에서 강렬하고 신비스러운 전율을 느꼈던 독일군 장교와 호젠펠트는 동일한 인물이다. 그는 모순적인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호젠펠트는 2차대전에서 무엇을 위해 적과 싸웠을까? 독일이 일으킨 전쟁은 그의 내면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그리고 언제 그는 독일의 전쟁범죄를 인식했을까?
이 책은 2차대전 사료로 독일인의 혼란스러운 속내에 접근한다. 집이나 길거리에서 포착된 수많은 내밀한 이야기로 2차대전의 편견을 헤집는다. 일기, 편지, 보고서, 법정 기록에 담긴 독일인의 생생한 육성은 전체주의의 전쟁범죄에 숨은 낯설고 새로운 진실을 증언한다. 그 진실이란 독일 국민이 패전의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2차대전에 임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그들이 내면에 품었던 민족방어 전쟁 논리가 나치즘과 결부되며 어떻게 발전했는지 뒤따라간다.
작가소개
지은이 : 니콜라스 스타가르트(Nicholas Stargardt)옥스퍼드대학교 사학과에서 나치 역사를 강의하고 있는 영국 최고의 나치즘 연구자 중 한 명. 아버지는 베를린에서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1939년에 나치를 피해 호주로 망명한 유대인이고, 어머니는 호주에서 아시아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고고학자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일본에도 잠깐 거주하다가 영국으로 이주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독일 사민당의 반反군국주의 운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후 런던대학교를 거쳐 옥스퍼드대학교에 부임했다.
2005년에 독일인 어린이들 및 유대인 어린이들의 2차대전 경험을 재구성한 『전쟁의 증인들: 나치 치하 어린이들의 삶』을 발간하여 나치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2015년에 출간한 『독일인의 전쟁 1939-1945』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한국어판에 앞서 9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영국 작가협회(PEN)에서 수여하는 헤셀틸트먼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김학이
한국외대 독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보훔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대공황기 독일 경제정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나치즘과 동성애―독일의 동성애 담론과 문화』와 『감정의 역사―루터의 신성한 공포에서 나치의 차분한 열광까지』가 있고, 번역서로 『나치스 민족공동체와 노동계급』, 『나치 시대의 일상사: 순응, 저항, 인종주의』,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 『히틀러국가: 나치 정치혁명의 이념과 현실』이 있다. 『독일인의 전쟁 1939-1945』는 나치즘에 관한 다섯번째 번역서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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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전쟁 1939-1945_신간안내문.hwp (1.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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